제15장

김우미는 마음이 급해졌다.

이 개자식, 경찰에 신고하는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, 어떻게 기자까지 부른단 말인가?

이게 기사화되기라도 하면 그녀에게 엄청난 골칫거리가 될 것이 분명했다.

김우미는 이를 악물었다.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!

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, 치료하기 싫어도 해야만 했다. 이런 식으로 ‘유명세’를 타고 싶지는 않았으니까!

까짓것 병 하나 고치는 것뿐이잖아?

나중에 치료가 끝나고 나면, 돈 받고 깔끔하게 헤어지면 그만이다. 어차피 엮일 일도 없을 테고.

게다가 1900억이라는 진료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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